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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 발령 — 포항·경산 야외작업 중지와 취약계층 보호 대응

7월 12일 경북 포항·경산에 폭염특보 제도 도입 18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습니다. 행정안전부·산림청·대구지방기상청·서울시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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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가 7월 12일 포항·경산에 처음 발표됐습니다

2026년 7월 12일 오전 10시, 기상청이 경북 포항·경산에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를 발표했고, 오전 11시부터 발효됐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새로 만든 최상위 경고 단계입니다. 산림청은 경산·포항의 풀베기 등 산림 야외작업을 전면 중지하라고 긴급 지시했고, 행정안전부는 포항·경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습니다.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도 각자 지역의 폭염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8℃ 또는 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폭염이 일상이 되자, 기상청은 국민을 보호하려고 폭염중대경보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로, 2026년 6월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일 최고체감온도 35℃ 이상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 가운데 일 최고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합니다. 하위 단계인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각각 33℃ 이상, 35℃ 이상으로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도 사망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크게 높아진 단계입니다. 발표 지역 주민에게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인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을 권고합니다. 야외활동을 바로 멈추고, 무더위쉼터처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가족·이웃·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산림청은 경산·포항의 풀베기 등 산림작업을 전면 중지했습니다

첫 발표에 맞춰 산림청은 경산·포항의 조림지 풀베기 등 산림 야외작업을 전면 중지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최근 풀베기 작업 현장에서 일어난 근로자 온열질환 사망사고 같은 폭염 산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입니다. 고용노동부의 '폭염단계별 작업중지' 기준도 체감온도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 작업 외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야외작업 중지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폭염 6대 행동요령 포스터. 무더위 기상상황 확인,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신체노출 최소화, 시원한 장소 휴식, 충분한 수분섭취, 가족·이웃 안전 살피기를 설명하는 그림
폭염 6대 행동요령. 이미지: 행정안전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공식 홈페이지

경보에 쓰이는 수도권 관측시설 일부는 5등급입니다

기상청은 7월 14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수도권 관측시설 가운데 4·5등급 시설 비율이 기상청 19.2%, 경기도 37.4%라고 밝혔습니다. 폭염중대경보를 판단하는 관측에도 5등급 시설이 일부 쓰입니다.

기상청은 2026년 4월 기상관측표준화위원회에서 경기도를 포함한 관측기관에 관측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옥상 관측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거나 옥상을 녹화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과 부지를 확보하라는 내용입니다. 경기도는 관리하는 5등급 시설의 개선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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